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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agi (Talks in Korean), What girls talk about

최경은 :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김현정 : 안녕하세요.

김현정입니다.

최경은 : 현정 씨, 안녕하세요.

김현정 : 안녕하세요.

최경은 : 네, 현정 씨, 처음이잖아요.

김현정 : 그러네요.

최경은 : 네. 반가워요.

김현정 : 안녕하세요.

최경은 : 저희 항상 Talk To Me In Korean은 남자, 여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네) 오늘은 이렇게 (네) 여자분과 같이 녹음을 하니까, 좋아요. 너무.

김현정 : 정말요? 아쉬워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최경은 : 아니에요. 진짜 너무 좋아요. 남자들은 이상한, 썰렁 한 농담들을 하면서 너무 좋아하니까 (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럼 현정 씨, 오늘 우리 뭐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김현정 : 여자들의 수다에 대해서 얘기해요.

최경은 : 어, 여자들의 수다. 현정 씨는 수다 떠는 거 좋아해요?

김현정 : 네.

옛날엔 안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최경은 : 아, 정말요? 저는 오히려 어렸을 때 (네) 중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다닐 때 정말 수다를 많이 떨었어요.

김현정 : 아, 지금은 안 떠세요?

최경은 : 지금도 물론 친구들을 만나면 (네)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 수다 떨게 많죠. 옛날 이야기하고, 옛날에 니가 어땠고, 막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수다 떠는걸 좋아하지는 않아요. (아아~)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렸을 때 (예) 중학교 때, (예) 고등학교 때, 대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여자들이랑 모이면, 계속 수다 떨었어요. (음~) 남자 연예인 이야기하고, 남자친구 이야기하고, 선 배들 (네) 거의 좀 남자 얘기가 좀 많았죠. 그리고 또 어렸을 때는 (네) 친구들이 화장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기도 하고, (아 아~) 조금 언니 같은 그런 의미였거든요. 저 한테는. 그래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많이 떨었었죠.

김현정 : 음... 어찌 보면 여자들은 수다를 어떻게 떠느냐에 따라서 친구를 구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최경은 : 아, 그래요? 어떻게요?

김현정 : 그러니까 (네)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네) 만나서 그냥 연예인 이야기만 하고, (네) 그런 가벼운 이야기만 하면 (아... ) 그냥 아는 사람 (아... ) 도 가능한데, 최경은 : 아주 친한 친구가 아닌 (네) 그냥 아는 사람. 김현정 : 그런데 만약 자기의 주변의 고민이라든가, (네, 맞아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최경은 : 네, 맞아요. 근데 고민을 상담하는 친구들하고도 만나면, 아니면 전화 통화를 하면 고민 상담을 막 하다가 (네) 연예인 얘기도 막 하다가 (네) 두 시간 동안 막 수다를 떨다가 (네) 전화를 끊을 때 이러잖아요. (네) “아, 우리 아... 정말 할 얘기 너무 많다. 다 얘기 못 했다. (네) 나중에 만나서 또 얘기하자.” 그러고서는 전화를 끊고 (네) 다시 다음 날 만약에 또 만나면 할 얘기가 또 그만큼 많아서 (네) 두 시간, 세 시간, (네) 여섯 시간 막 이렇게 (그러니까요) 수다를 떨잖아요. (네) 현정 씨는 몇 시간까지 (음...) 한 자리에서 수다를 떨어 봤어요?

김현정 : 한, 여덟 시간?

최경은 : 여덟 시간이요?

김현정 : 네, 밥 먹고, 수다 떨고, (우와... ) 또 밥 먹으면서 또 수다 떨고.

최경은 : 근데, 신기하게 할 얘기가 많죠.

김현정 : 그럼요.

최경은 : 주로 어떤 이야기 많이 하세요? 현정 씨는?

김현정 : 음…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제가 텔레비전을 잘 안 봐서 연예인은 잘 모르고요, (네) 그래서 그냥 평소에 하는 일 (평소에 하는 일) 에 대해서. 아... 뭐, 공부하는 거라든가, (아...) 이렇게 얘기하면 맨날 재미없는 얘기만 한다고 하는데, 최경은 : 어, 현정 씨 진지한 사람이군요. 김현정 : 그렇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 그런데 그런 것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게 남에 대해서 불평하는 얘기도 해요. (아... )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로 (네) 쓰기도해요.

최경은 : 뒷담화.

김현정 : 그렇죠. 뒷담화.

최경은 : 뒷담화... 뒷담화가 뭐죠? 현정 씨?

김현정 : 뒤에서 몰래 얘기하는 거죠.

최경은 : 맞아요. 그 사람이 모르게 뒤에서 몰래, 조금 어떻게 보면 욕도 많이 하죠. 나쁜 이야기. 주로. (그쵸) 주로 나쁜 이야기를 하는 거죠.

김현정 : 네.

최경은 : 아... 친구들이랑 만나면 현정 씨는 뒷담화를, 나쁜 이야기를… 하나요?

김현정 : 그런데 친구들을 만나면 할 수 있는 게 (네) 이게 친구들이 들어도 (네) 내일이면 잊어 버릴 만하니까 최경은 : 아... 내일이면 잊어 버릴 조금 가벼운 나쁜 말. 김현정 : 그쵸. 왜냐하면 원래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얘길하면 (네) 그게 문제가 되잖아요?

최경은 : 그렇죠.

김현정 : 근데 이걸 문제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네) 그냥 한 번 얘길 하고, 최경은 : 속상해서. 김현정 : 네.

잊어 버리고 싶은 거죠.

최경은 : 네, 맞아요. 여자들은 특히 속상한 일이 있거나 그럴 때 친구들한테 “아... 나 이렇게 힘든 일이 있었는데 (네) 예를 들어서 회사의 상사가 (네) 힘든 일을 시켰다 (네) 짜증이 났다.“ (네)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들한테 하면 그냥 얘기를 하면서 풀어 버리는 거죠. (그렇죠) 수다를 떨면서 (네) 그런 얘기를 풀어 버리는 거죠. (네) 맞아요.

김현정 : 그대신 술을 잘 안 마시잖아요.

최경은 : 아, 맞아요. 현정 씨는 술을 아예 안 마시죠.

김현정 : 네.

최경은 : 아... 그렇군요. 그리고 또 여자들은 그런 거 있지 않나요? 뒷담화를 하면서 친해진다.

김현정 : 그쵸. 그게 굉장히 서로 모이게 만들죠.

최경은 : 네, 근데 저희 주제가 뒷담화가 아닌데.

김현정 : 수다였죠. 근데 최경은 : 네, 수다 떨기였죠. 수다 떨기 중에 뒷담화가 조금 있어요.

김현정 : 그렇죠. 많이 (많이 있죠) 있죠.

최경은 : 근데 오해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아요. 여자들은 꼭 모이면 (네) 남자 얘기, (네) 아니면 주로 뒷담화 (예... ) 연예인 얘기 밖에 안 한다. (예) 근데 사실 그건 아니죠.

김현정 : 그럼요.

저는 80% 이상이 다른, 그냥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얘기하지, 그렇지는 않아요.

최경은 : 그쵸.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해서 (그렇죠) 서로 얘기해 보기도 하고, (네) 그런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하죠.

김현정 : 서로 조언을 많이 구하죠.

최경은 : 네, 맞아요. 근데 남자들에 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그쵸) 그리고 사실 했던 말 또 해도 (그럼요) 재밌어요. (그렇죠) 수다 떨 때는. (네) 분명히 어제 전화로 다 얘기한 건데 (근데) 얼굴을 보고 (네) 막 얘기를 하다 보면 (네)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그렇죠) 그게 여자들의 수다 떨기 매력인 거 같아요.

김현정 : 경은 씨는 그래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얘기해 봤어요?

최경은 : 어, 저는 글쎄요, 놀러 갔을 때 (네) 친구들이랑 (네) 여행간 적 있었는데 (네) 정말 밤새 이야기한 거 같아요. (아... ) 밤새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네) 속상했던 거 (네) 서로한테 속상했던 거 이야기하면서 그때는 울기도 했어요. (음... 그쵸) 너 왜 그랬냐. 그때 왜 그랬냐. 그러면서 서로 좀 울다가 나중에 “그래, 우리 친하게 지내자.“ 결론은, 항상.

김현정 : 근데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하고, 실제로 얘길하면서 서로 이제, 이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네) 되게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

최경은 : 그렇죠.

근데 남자들은 이해를 못하죠.

김현정 : 그렇죠. 남자들은 말하기 싫어하죠.

최경은 : 근데 사실 남자들도 수다 떨기 좋아하는 사람 되게 많은 것 같은데… 김현정 : 네, 보통 그러면 남자로 안 보고, “친한 여자아이 같아.” 라고 말을 하죠. 보통?

최경은 : 남자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남자들끼리도 자기들만의 수다 떠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김현정 : 근데, 분명 다를 것 같아요.

최경은 : 다르겠죠. 당연히.

김현정 : 다음에 물어 볼까요?

최경은 : 그럴까요? 좋은 생각인데요? 좋아요. 그러면 여러분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여러분들은 여자라면 (네) 어떻게 수다를 떨고, (네) 얼마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는지 저희한테 이야기해 주시고요, (네) 남자라면 남자들의 수다 떨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김현정 :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최경은 : 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김현정 :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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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김현정 : 안녕하세요. 김현정입니다.

최경은 : 현정 씨, 안녕하세요.

김현정 : 안녕하세요.

최경은 : 네, 현정 씨, 처음이잖아요.

김현정 : 그러네요.

최경은 : 네. 반가워요.

김현정 : 안녕하세요.

최경은 : 저희 항상 Talk To Me In Korean은 남자, 여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네) 오늘은 이렇게 (네) 여자분과 같이 녹음을 하니까, 좋아요. 너무.

김현정 : 정말요? 아쉬워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최경은 : 아니에요. 진짜 너무 좋아요. 남자들은 이상한, 썰렁 한 농담들을 하면서 너무 좋아하니까 (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럼 현정 씨, 오늘 우리 뭐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김현정 : 여자들의 수다에 대해서 얘기해요.

최경은 : 어, 여자들의 수다. 현정 씨는 수다 떠는 거 좋아해요?

김현정 : 네. 옛날엔 안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좋아지는 것 같아요.

최경은 : 아, 정말요? 저는 오히려 어렸을 때 (네) 중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다닐 때 정말 수다를 많이 떨었어요.

김현정 : 아, 지금은 안 떠세요?

최경은 : 지금도 물론 친구들을 만나면 (네)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면, 수다 떨게 많죠. 옛날 이야기하고, 옛날에 니가 어땠고, 막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수다 떠는걸 좋아하지는 않아요. (아아~)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렸을 때 (예) 중학교 때, (예) 고등학교 때, 대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여자들이랑 모이면, 계속 수다 떨었어요. (음~) 남자 연예인 이야기하고, 남자친구 이야기하고, 선 배들 (네) 거의 좀 남자 얘기가 좀 많았죠. 그리고 또 어렸을 때는 (네) 친구들이 화장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기도 하고, (아 아~) 조금 언니 같은 그런 의미였거든요. 저 한테는. 그래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많이 떨었었죠.

김현정 : 음... 어찌 보면 여자들은 수다를 어떻게 떠느냐에 따라서 친구를 구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최경은 : 아, 그래요? 어떻게요?

김현정 : 그러니까 (네)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네) 만나서 그냥 연예인 이야기만 하고, (네) 그런 가벼운 이야기만 하면 (아... ) 그냥 아는 사람 (아... ) 도 가능한데,

최경은 : 아주 친한 친구가 아닌 (네) 그냥 아는 사람.

김현정 : 그런데 만약 자기의 주변의 고민이라든가, (네, 맞아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최경은 : 네, 맞아요. 근데 고민을 상담하는 친구들하고도 만나면, 아니면 전화 통화를 하면 고민 상담을 막 하다가 (네) 연예인 얘기도 막 하다가 (네) 두 시간 동안 막 수다를 떨다가 (네) 전화를 끊을 때 이러잖아요. (네) “아, 우리 아... 정말 할 얘기 너무 많다. 다 얘기 못 했다. (네) 나중에 만나서 또 얘기하자.” 그러고서는 전화를 끊고 (네) 다시 다음 날 만약에 또 만나면 할 얘기가 또 그만큼 많아서 (네) 두 시간, 세 시간, (네) 여섯 시간 막 이렇게 (그러니까요) 수다를 떨잖아요. (네) 현정 씨는 몇 시간까지 (음...) 한 자리에서 수다를 떨어 봤어요?

김현정 : 한, 여덟 시간?

최경은 : 여덟 시간이요?

김현정 : 네, 밥 먹고, 수다 떨고, (우와... ) 또 밥 먹으면서 또 수다 떨고.

최경은 : 근데, 신기하게 할 얘기가 많죠.

김현정 : 그럼요.

최경은 : 주로 어떤 이야기 많이 하세요? 현정 씨는?

김현정 : 음…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제가 텔레비전을 잘 안 봐서 연예인은 잘 모르고요, (네) 그래서 그냥 평소에 하는 일 (평소에 하는 일) 에 대해서. 아... 뭐, 공부하는 거라든가, (아...) 이렇게 얘기하면 맨날 재미없는 얘기만 한다고 하는데,

최경은 : 어, 현정 씨 진지한 사람이군요.

김현정 : 그렇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 그런데 그런 것도 있지만 심각하지 않게 남에 대해서 불평하는 얘기도 해요. (아... )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로 (네) 쓰기도해요.

최경은 : 뒷담화.

김현정 : 그렇죠. 뒷담화.

최경은 : 뒷담화... 뒷담화가 뭐죠? 현정 씨?

김현정 : 뒤에서 몰래 얘기하는 거죠.

최경은 : 맞아요. 그 사람이 모르게 뒤에서 몰래, 조금 어떻게 보면 욕도 많이 하죠. 나쁜 이야기. 주로. (그쵸) 주로 나쁜 이야기를 하는 거죠.

김현정 : 네.

최경은 : 아... 친구들이랑 만나면 현정 씨는 뒷담화를, 나쁜 이야기를… 하나요?

김현정 : 그런데 친구들을 만나면 할 수 있는 게 (네) 이게 친구들이 들어도 (네) 내일이면 잊어 버릴 만하니까

최경은 : 아... 내일이면 잊어 버릴 조금 가벼운 나쁜 말.

김현정 : 그쵸. 왜냐하면 원래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얘길하면 (네) 그게 문제가 되잖아요?

최경은 : 그렇죠.

김현정 : 근데 이걸 문제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네) 그냥 한 번 얘길 하고,

최경은 : 속상해서.

김현정 : 네. 잊어 버리고 싶은 거죠.

최경은 : 네, 맞아요. 여자들은 특히 속상한 일이 있거나 그럴 때 친구들한테 “아... 나 이렇게 힘든 일이 있었는데 (네) 예를 들어서 회사의 상사가 (네) 힘든 일을 시켰다 (네) 짜증이 났다.“ (네)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들한테 하면 그냥 얘기를 하면서 풀어 버리는 거죠. (그렇죠) 수다를 떨면서 (네) 그런 얘기를 풀어 버리는 거죠. (네) 맞아요.

김현정 : 그대신 술을 잘 안 마시잖아요.

최경은 : 아, 맞아요. 현정 씨는 술을 아예 안 마시죠.

김현정 : 네.

최경은 : 아... 그렇군요. 그리고 또 여자들은 그런 거 있지 않나요? 뒷담화를 하면서 친해진다.

김현정 : 그쵸. 그게 굉장히 서로 모이게 만들죠.

최경은 : 네, 근데 저희 주제가 뒷담화가 아닌데.

김현정 : 수다였죠. 근데

최경은 : 네, 수다 떨기였죠. 수다 떨기 중에 뒷담화가 조금 있어요.

김현정 : 그렇죠. 많이 (많이 있죠) 있죠.

최경은 : 근데 오해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아요. 여자들은 꼭 모이면 (네) 남자 얘기, (네) 아니면 주로 뒷담화 (예... ) 연예인 얘기 밖에 안 한다. (예) 근데 사실 그건 아니죠.

김현정 : 그럼요. 저는 80% 이상이 다른, 그냥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얘기하지, 그렇지는 않아요.

최경은 : 그쵸.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해서 (그렇죠) 서로 얘기해 보기도 하고, (네) 그런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하죠.

김현정 : 서로 조언을 많이 구하죠.

최경은 : 네, 맞아요. 근데 남자들에 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그쵸) 그리고 사실 했던 말 또 해도 (그럼요) 재밌어요. (그렇죠) 수다 떨 때는. (네) 분명히 어제 전화로 다 얘기한 건데 (근데) 얼굴을 보고 (네) 막 얘기를 하다 보면 (네)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그렇죠) 그게 여자들의 수다 떨기 매력인 거 같아요.

김현정 : 경은 씨는 그래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얘기해 봤어요?

최경은 : 어, 저는 글쎄요, 놀러 갔을 때 (네) 친구들이랑 (네) 여행간 적 있었는데 (네) 정말 밤새 이야기한 거 같아요. (아... ) 밤새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네) 속상했던 거 (네) 서로한테 속상했던 거 이야기하면서 그때는 울기도 했어요. (음... 그쵸) 너 왜 그랬냐. 그때 왜 그랬냐. 그러면서 서로 좀 울다가 나중에 “그래, 우리 친하게 지내자.“ 결론은, 항상.

김현정 : 근데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하고, 실제로 얘길하면서 서로 이제, 이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네) 되게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

최경은 : 그렇죠. 근데 남자들은 이해를 못하죠.

김현정 : 그렇죠. 남자들은 말하기 싫어하죠.

최경은 : 근데 사실 남자들도 수다 떨기 좋아하는 사람 되게 많은 것 같은데…

김현정 : 네, 보통 그러면 남자로 안 보고, “친한 여자아이 같아.” 라고 말을 하죠. 보통?

최경은 : 남자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남자들끼리도 자기들만의 수다 떠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김현정 : 근데, 분명 다를 것 같아요.

최경은 : 다르겠죠. 당연히.

김현정 : 다음에 물어 볼까요?

최경은 : 그럴까요? 좋은 생각인데요? 좋아요. 그러면 여러분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여러분들은 여자라면 (네) 어떻게 수다를 떨고, (네) 얼마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는지 저희한테 이야기해 주시고요, (네) 남자라면 남자들의 수다 떨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김현정 :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최경은 : 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김현정 :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