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은 :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 의 이야기입니다.
선현우 : 안녕하세요.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 경은 씨, 안녕하세요?
최경은 : 네, 안녕하세요?
선현우 : 오늘 다시 경은 씨하고 (네) 이렇게 이야기 레슨을 녹음을 하는데 (네) 오늘 주제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최경은 : 네.
아르바이트.
선현우 : 아르바이트. 음... 아르바이트라는 단어는 사실 한국어 단어는 아니었어요. 그렇죠?
최경은 : 네, 맞아요.
선현우 : 원래는 독일어에서 (아...) 온 단어이고 제가 알기로는 원래 독일어에서 일본으로 갔다가 (음...) 다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 온 단어라고 들었어요. (아, 그래요?) 네.
원래 독일어에 “arbeite”라는 단어가 “아르바이트”,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최경은 : 아, 그렇군요. 선현우 : 네.
그런데 아직도 아르바이트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최경은 : 글쎄요? 한국에서 아르바이트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요?
선현우 : 아... 아르바이트라는 이 개념이. (네) 음... 그럴 수도 있겠어요. (네) 그럴 수도 있고, 다른 단어가 없어요. 그렇죠?
최경은 : 맞아요.
선현우 : 뭐, 파트 타임, 영어에서 온 파트 타임이라는 말도 있고. 뭐, 글쎄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최경은 : 네.
그냥 아르바이트라고 하고 (네) 요즘에는 줄여서 알바라고 하죠?
선현우 : 맞아요. 알바라고 하고, 뭐, 알바몬, 알바 뭐뭐뭐, 이런 싸이트도 있잖아요? (네, 웹사이트) 웹사이트도 생겨서 이제 그냥 알바가 (알바) 평소에 많이 쓰이고 (네) 길게 아르바이트라고 할 때도 있어요.
최경은 : 네, 맞아요.
선현우 : 경은 씨는 (네) 아르바이트 많이 해 봤어요?
최경은 : 네, 많이 해 봤어요.
선현우 : 잠깐만요. 그런데 보통 아르바이트는 누가 해요?
최경은 : 음... 보통 학생들이 많이 하죠.
선현우 : 학생들이 보통 많이 하고, (네) 요즘에는 학생이 아닌 사람도 아르바이트를 하죠?
최경은 : 음... 맞아요.
선현우 : 옛날에는 그냥 고등학생, 대학생 (네) 이 정도 (네) 그랬는데 요즘에는 다른 일을 하다가 (네) 잠깐 쉬고 (네) 하루 종일 일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렇죠) 다른 공부도 하고 싶고, 뭐, 다른 일도 준비하고 싶으면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최경은 : 네.
그리고 요즘에는 취업이 잘 안 돼서, 선현우 : 음, 직업을 찾는 게 좀 어려워서, 최경은 : 네. 어렵죠. (네) 그래서 우선 취업하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이 많아요.
선현우 : 네, 맞아요. 그리고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네) 돈을 벌어야 하니까 (맞아요) 네. 그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그런데 경은 씨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 봤다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요? 그리고 경은 씨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 봤어요?
최경은 : 음... 보통 학생들은 과외를 많이 하죠. (네) 우리나라에서는?
선현우 : 대학생들이 많이 하죠?
최경은 : 네.
대학생들은 과외를 많이 하고, (네)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는 안 해 봤어요.
선현우 : 아... 아르바이트를?
최경은 : 네.
아르바이트를 안 해 봐서 고등학교 때는 잘 모르겠고요. (네) 대학교 때는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해 봤는데, (네) 신기한 거 많았어요.
선현우 : 아... 그래요? 어떤 신기한 아르바이트가 있었어요?
최경은 : 어... 제일 신기한 건 교통량 조사 아르바이트.
선현우 : 교통량 조사?
최경은 : 옛날에는, 10년 전에는, (네, 네) 선현우 : 10년 전에 최경은 : 아, 나이가 밝혀지네요. 선현우 : 아니에요.
최경은 : 10년 전에는 (네) 이 도로에 버스가 몇 대 지나가고 승용차가 몇 대 지나가는 지를 조사를 했어요.
선현우 : 아... 교통량?
최경은 : 네.
교통량 조사.
선현우 : 교통의 양을 (네) 조사하는 (네) 아르바이트. (네) 얼마 동안 했어요?
최경은 : 잠깐 했어요. 잠깐.
선현우 : 잠깐?
최경은 : 네.
그냥 친구가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다. 신기하다 해서 한 번 해 봤고요.
선현우 : 아, 경험을 위해서.
최경은 : 네.
경험을 위해서 해 봤고. (네) 가장 좋았던 건, 어..., 시험 감독.
선현우 : 시험 감독?
최경은 : 네.
선현우 : 또, 또. 또 뭐 있어요?
최경은 : 또? 시험 감독도 했고. (네) 그리고 결혼식 가서 (네) 신부 들러리 하는 거 했었어요.
선현우 : 아, 정말요?
최경은 : 그거 좀 재미있었어요.
선현우 : 신부 뒤에서, 최경은 : 네. 신부 뒤에서 웨딩드레스 잡아 주고 (네) “어떻게 하세요.”라고 알려 주는 그런 들러리가 있어요. (네) 도우미라고 하나요?
선현우 : 요즘에 도우미라고 하는 것 같아요.
최경은 : 네.
도우미 역할도 해 봤었어요. (아... 우와) 되게 여러 가지 많이 했고요. (네) 또 악세사리도 팔았었어요.
선현우 : 아, 정말요?
(네) 어디에서요?
최경은 : 그거는 한국에서 한 건 아니고 호주에 갔을 때 (네) 한국 악세사리를 팔았었어요. 그런 아르바이트도 했었고요. 되게 다양하게 많이 했죠?
선현우 : 우와... 저랑 비교하면 (네) 정말 많이 했어요.
최경은 : 네, 신기한 것들. (네) 많이 했어요.
선현우 : 저는 그런 아르바이트는 해 본 적이 없고 (네) 저는 너무 간단한 거.
최경은 : 과외?
선현우 : 예. 과외만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과외를 했거든요.
최경은 : 진짜요?
선현우 : 네.
고3 때부터 과외를 했는데 과외라는 것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면, 과외는 개인 수업이에요.
최경은 : 네.
일대일로.
선현우 : “과”라는 것은 학교 수업 과목을 말하는 거고 그 다음에 “외”는 바깥, 그래서 학교에서 수업 받는 것 외에 밖에서 또 수업을 받는 거라서 “과외”인데 과외활동 이런 것들은 학교 끝나고 태권도를 배우러 가거나 아니면 피아노를 배우러 가거나 이런 거를 과외 활동이라고 하는데, 이제 학교에서는 수업을 받아야 되는데 (네) 또 집에 가서 또 과외 수업을 받는 거예요. (맞아요) 그래서 그거를 과외 수업, 과외 수업, 과외. 그래서 과외라고 하면 그냥 개인 수업을 말해요.
최경은 : 네.
그런데 보통 태권도를 배우거나 (네) 피아노를 배우거나 같은 그런 활동은 과외라고 하지는 않고 (음...) 그냥 학원에 간다 (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했다는 것은 일대일로 가르쳐 준다는 거죠?
선현우 : 그렇죠. 일대일로, 뭐, 영어, 수학, 아니면 국어 (네) 국어는 한국어죠?
최경은 : 한국어 선현우 : 그리고 과학, (네) 이런 것들을 가르쳐 주는데 저는 영어를 주로 많이 가르쳤고, 최경은 : 고3 때? 선현우 : 네.
고3 때 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그리고 대학교에 가서는 고등학생 과외도 하고 그리고 대학생 과외도 하고 그리고 또 수학도 가르쳤었어요.
최경은 : 아, 그래요? (네) 오... 신기하네요.
선현우 : 그래서 저는 주로 아르바이트를 가르치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음...) 지금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최경은 : 그런데 보통 고3들은 과외를 절대 안 하죠? (그렇죠) 과외를 받죠, 보통 고3들은. (저는 그런데) 지금 잘난 척 하는 거죠? 똑똑하다고. (네) 선현우 : 아니, 그냥 재미있었다고, (아... 네) 경은 씨가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듯이 저는 특별히 고3 때 (네) 과외를 했으니까. 최경은 : 한국 사람들이 (네) 보통은 고3 때 과외를 받죠? 과외를 아르바이트로 하지는 않아요, 잘. (네, 네) 선현우 : 저는 수능 시험도 다 끝나고 12월부터 시작을 했어요. (아...) 아직 졸업하기 전에. (네, 네) 그래서 방학 때 시작을 했고 그리고 서울에 와서 과외를 했는데 저는 과외를 한 것은 특별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니까 (네) 그런데 저는 과외를 할 때 그 과외 학생을 만나야 과외를 할 수 있잖아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어디에서 과외 학생을 찾을 수가 있는가? 이런 고민들을 항상 하잖아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저는 그게 정말 좀 특별했어요.
최경은 : 어떻게요?
선현우 : 한 번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머리를 잘라 주시는 그 미용사? (네) 미용사 아주머니의 아들. 과외를 하게 됐고.
최경은 : 어.... 선현우 : 그리고 또 한 번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레코드 전문점. (어....) 음악 CD, 테이프 이런 것을 파는 데. (네) 거기에 몇 번 놀러갔다가 거기 주인 아저씨의 아들, 딸 과외를 하고.
최경은 : 어, 진짜요?
선현우 : 네.
그리고 그냥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유학을 가게 된 거예요. (네) 그래서 친구의 학생을 또 제가 가르치고, 그런 식으로 과외를 많이 했어요.
최경은 : 잘난 척이네요.
선현우 : 예? 왜요? 왜요? 왜 그렇죠?
최경은 : 잘난 척인 것 같은데?
선현우 : 특별한 과외.
최경은 : 아... 그렇군요.
선현우 : 과외 학생을 만나게 된 특별한 방법. 그래서 재미있었고.
최경은 : 신기하네요.
선현우 : 네, 신기해요. 그리고... 최경은 : 성적은 많이 올랐어요? 학생들?
선현우 : 물론이죠, 물론이죠. 당연하죠. (네) 그래서 보통 과외 아르바이트로 많이 하고 (네) 경은 씨처럼 특별한 아르바이트 많이 하는데 과외가 아니고, 또는 아주 특별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면 보통 뭘 하죠?
최경은 : 음... 선현우 : 서빙? 최경은 : 네.
서빙 많이 하죠.
선현우 : 서빙 많이 하고, 그리고... 글쎄요. 서빙 말고 사무실.
최경은 : 네,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선현우 : 그런 거를 보통 사무 보조라고 하는데 사무실에 가서 문서 작업.
최경은 : 네, 맞아요.
선현우 : 연구소, 아니면 대학교.
최경은 : 네.
저도 해 봤어요. 사무 보조.
선현우 : 대학교에서 사실 아르바이트 하는 거 많이 있는데. (음 맞아요) 제가 저희 대학교,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봤던 재미있는 아르바이트들 중 하나는 도서관?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갈 때가 있잖아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그런데 책을 빌리러 가는 거 말고 그냥 공부하러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최경은 : 그렇죠. 많아요.
선현우 : 예, 그런 거를 “열람실” 이렇게 말 하는데 열람실에 가려면 학생증이 필요하잖아요. (네) 학생증, 학생 카드를 그 문에 “틱”하고 이렇게 대고 들어가는데 그거를 안 가져온 다른 학교 학생들, 아니면 학생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 되니까 (네) 그 앞에 책상을 놓고 앉아서 최경은 : 진짜요? 선현우 : 그냥 보는 거예요. 보는데 보는 것만 할 필요는 없어요. 자기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기 공부를 하면서 사람들이 카드를 찍나 안 찍나 (네) 보는 거예요. (아...) 그런 아르바이트가 있어요.
최경은 : 오, 그래요? 저는 처음 들었어요. (네) 보통 열람실에 책도 빌릴 수 있으니까, 책을 빌려 주기도 하고 감시하기도 하는, 그렇게 같이 일을 하지 않나요?
선현우 : 예, 그런 사람도 있고. (감시만 하는)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책 빌리는 곳 따로 (아...) 그리고 공부하는 곳 따로 있는 경우도 있어서 보는 거예요. 그냥 보고 앉아 있으면 한 시간에 5,500원씩 주는.
최경은 : 우와. 좋은데요?
선현우 : 그래서 수업 받다가 수업이 없는 시간에 가서 앉아 있어요.
최경은 : 우와. 신의 아르바이트인데요?
선현우 : 신의 아르바이트요?
최경은 : 제 친구들하고 저는 이렇게 쉬운 아르바이트를 신의 아르바이트라고 했었어요.
선현우 :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신의 아르바이트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그래서 경쟁이 심해요.
최경은 : 어, 그럴 것 같아요.
선현우 : 자기가 하고 싶어서 먼저 경쟁이 심하고 자리가 잘 안 생겨요. 네.
아무튼 그런 아르바이트들이 있어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오늘 경은 씨랑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해 봤는데 (네) 우리 listener 여러분들은 (네)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 봤는지 그리고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최경은 : 네.
그리고 혹시 신기한 아르바이트 있으면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선현우 : 오... 경은 씨가 해 본 아르바이트들 보다 더 신기한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최경은 : 저희한테 이야기 해 주세요. 선현우 : 네.
꼭 이야기 해 주세요. 그리고... 네, 또 궁금한 거 있어요?
최경은 : 아니요. 없어요.
선현우 : 없어요? (네) 그럼 갈까요?
최경은 : 네.
선현우 : 안녕히 계세요.
최경은 : 안녕히 계세요.
선현우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