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이야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현정 씨.
김현정: 안녕하세요, 경은 씨.
최경은: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현정: 안녕하세요.
최경은: 현정 씨, 오늘은 (네) 뭐에 대해서 이야기할까요.
김현정: 여름인데 춥다.
최경은: 어디가요? 어디가 여름인데 추워요?
김현정: 사무실이요.
최경은: 사무실이요?
김현정: 네.
최경은: 사무실은 솔직히 안 추워요, 현정 씨.
김현정: 저는 너무 추워요.
최경은: 현정 씨는 추위를 정말 많이 타나 봐요.
김현정: 네.
최경은: 아… 저도 추위를 정말 많이 타는데, 현정 씨는 더 많이 타는 것 같아요.
김현정: 제가 조금 추운 거를 힘들어해요. (아…) 그러니까, 많이 추우면 (네) 몸이 그걸 느끼지 못 해서, 너무 추우니까 괜찮은데요 (아…) 조금 추우면 정말 추워요.
최경은: 어, 신기한데요?
김현정: 네… 그렇죠?
최경은: 그런데, 사실 한국의 여름은 (네) 굉장히 덥고 (네) 습하잖아요?
김현정: 더운 것은 괜찮은데, 습하면 끈적끈적해서 (아…) 너무 힘들어요.
최경은: 네, 맞아요. 습하면 몸이 끈적끈적해지고 원래 쫌 기분이 나빠지잖아요. (네) 습하면… 근데 사실 서울은 (네) 건물에만 들어가도 에어컨이 나오니까 습한 건 사실 못 느끼겠어요, 저는.
김현정: 근데 문제는, (네) 저는 에어컨이 너무 싫어요.
최경은: 너무 추워서요?
김현정: 네.
최경은: 그렇죠. 밖에 나가면 너무 덥고 (네) 건물 안에 들어가면 에어컨 때문에 또 너무 춥고.
김현정: 그래서 감기 걸리고.
최경은: 맞아요. 감기 걸리죠. 저는 그래서 사실, 여름에도 항상 긴팔을 들고 다녀요. (아…) 지하철에 타면 너무 추워서 (네) 어떻게 하지를 못 하겠는 거예요. 정말 팔이 얼 것 같아요.
김현정: 네.
최경은: 그죠? 그 정도로 춥죠?
김현정: 네.
지하철, 은행.
최경은: 아, 은행.
김현정: 그리고 우리 사무실!
최경은: 사무실은 솔직히 안 추워요.
김현정: 아니에요. 석진 씨가 더위를 너무 타서 (아…) 언제나 선풍기도 틀어놓고 에어컨도 틀어 놔요.
최경은: 아, 진짜요. 그 선풍기 바람이 현정 씨 자리까지 가나요?
김현정: 네.
최경은: 아, 그렇구나. 저는 쫌 사무실은 더운 것 같아요.
김현정: 정말요?
최경은: 네.
김현정: 우와. 그러면 (네) 경은 씨도 그 작은 선풍기를 사면 (아…) 정말 많이 추워져요.
최경은: 그러면 또 추울 것 같아요.
김현정: 어쩔 수가 없군요. 경은 씨.
최경은: 네.
저는 조금 추위도 많이 타고, 더위도 많이 타서 (음…) 저는 여름도 별로 안 좋아하고 겨울도 별로 안 좋아해요.
김현정: 저도 봄, 가을이 제일 좋아요.
최경은: 그렇죠, 봄가을이 제일 좋죠.
김현정: 놀러 다니기 딱 좋은 날들.
최경은: 그렇죠?
김현정: 또 여름을 춥게 만드는 또 한 가지 방법.
최경은: 음… 뭐가 있죠?
김현정: 무서운 이야기?
최경은: 아, 저 정말 싫어요. 저는 그래서 여름만 되면 (네) 사람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네) 또 텔레비전에 무서운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잖아요? (그렇죠) 근데 사실 저는 무서운 이야기나 무서운 영화를 너무, 너무 싫어해서 정말 여름에는 텔레비전 켜기가 싫어요.
김현정: 아, 경은 씨 꿈에 나타난다고 그랬죠.
최경은: 네, 저는 악몽을 좀 심하게 꾸는 편이라서… (네) 음… 너무 싫어요.
김현정: 저는 그런 것에서는 무섭지 않은데, 친구들이 가끔 무서운 이야기를 해 달라고 (네) 자꾸 말하면 아는 게 없는데, (네) 그래서 결국 제 주변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거든요? (아…) 그러면 그 얘기를 한 번 들은 친구들은 두 번 다시 저한테 무서운 얘기 해 달라는 말을 안 해요.
최경은: 아, 진짜요? 그러면 현정 씨가 다음에 저 말고 현우 씨나 석진 씨랑 같이 (네) 같이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무서운 이야기 특집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해 주면 (음…) 저희 리스너분들이 시원한 여름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현정: 그런데 제가 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다 있었던 일인데요?
최경은: 음… 그래도 무서우면 좋은 것 아닌가요?
김현정: 경은 씨 같은 분이 있으면 어떡해요?
최경은: 아… 그런 분한테는 미리 경고 메시지를 써 놔야죠. (아…) 그런데 괜찮을 것 같은데요? 무서운 이야기 특집.(음….)
김현정: 그런 걸 한국어로 뭐라고 하죠?
최경은: 납량특집.
김현정: 네.
최경은: 그런 걸 납량특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여름에 차가워지는 방법 하나 더 있어요.
김현정: 뭔데요?
최경은: 시원한 음식 먹기.
김현정: 아, 팥빙수!
최경은: 팥빙수, 냉면, 콩국수.
김현정: 식혜!
최경은: 식혜도 좋고요. 한국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굉장히 많죠.
김현정: 네.
최경은: 저는 사실 아이스크림은 먹어도 시원해지는 느낌 잘 모르겠어요. (음…) 차라리 냉면이나 뭐, 그런 팥빙수나 이런 것들 (네) 먹으면 괜찮은 거 같아요.
김현정: 아, 저도 냉면 먹고 싶어요.
최경은: 그럼 우리 점심으로 오늘 냉면 먹을까요?
김현정: 그럴까요?
최경은: 네, 좋아요. 여러분, 여러분만의 여름을 특별하게,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알려 주세요. 네, 그럼 여러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정: 안녕히 계세요.
최경은: 안녕히 계세요.